-자급제 구매부터 정하면 통신사·판매처 지원금은 비교 대상에서 빠져 -같은 휴대폰도 구매 경로와 지원금 조건에 따라 실제 부담 달라져 -피클플러스, 통신사 지원금에 온라인·공동구매 혜택 더해 기기값 부담 낮춰
(피클플러스 제공)
휴대폰을 싸게 사려다 오히려 할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자급제폰(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따로 사는 휴대폰)을 사기로 먼저 정하고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만 찾을 때다. 자급제폰 가격과 월 요금을 꼼꼼히 비교해도, 통신사로 개통할 때 받을 수 있는 기기값 지원금은 처음부터 비교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아끼려고 시작한 가격 비교에서 정작 따져 봐야 할 구매 조건을 놓치는 셈이다.
휴대폰 공동구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피클플러스는 휴대폰을 바꿀 때 구매 방식부터 정하지 말고, 같은 기종에 적용되는 지원금과 할인 후 기기값을 먼저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다. ‘자급제와 알뜰폰이 싸다’는 생각만으로 구매 경로를 좁히면 통신사와 판매처 지원금을 받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사로 개통하면 기기값에 통신사 공통지원금과 판매처 추가지원금이 반영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기종, 요금제, 가입 유형(신규·번호이동·기기변경), 판매처에 따라 달라진다. 지원금 대신 약정 기간 동안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 할인’을 고를 수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구매 조건에 따라 다르다.
피클플러스는 이용자를 모아 협상한 공동구매 조건과 온라인 할인 혜택으로 가격을 낮추고, 여기에 통신사 공통지원금과 판매처 추가지원금을 더해 기기값 부담을 줄인다. 저렴한 요금제 찾기에 집중하던 소비자에게 기기값을 낮추는 구매 방식을 또 하나의 선택지로 제시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월 1만 원대 알뜰폰 요금제를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기기값을 할인받고 통신 3사 요금제를 쓰는 편이 전체 지출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단 기준은 기기값에서 줄어든 금액이 약정 기간에 더 내는 통신 요금보다 큰지다. 다만 요금제 유지 기간, 부가서비스 가입 조건, 중도 해지 때 돌려내야 하는 지원금 같은 조건도 함께 따져야 한다. 핵심은 자급제와 통신사 구매 중 하나를 미리 정해 두지 않는 것이다. 지원금을 적용한 기기값과 요금제를 함께 비교해야 월 요금만 봐서는 보이지 않던 절약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피클플러스 관계자는 “휴대폰을 바꿀 때는 매달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뿐 아니라 기기를 살 때 얼마나 할인받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며 “자급제폰을 사기 전에 통신사와 판매처의 지원금으로 기기값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한다면 구매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클플러스는 공동구매 조건과 지원금을 활용해 소비자가 휴대폰 구매 단계부터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