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안세영…아시안게임 최초로 2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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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상대로 9연승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 ‘대업’ 달성

안세영이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이치노미야 연합뉴스
안세영이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이치노미야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으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과 단식을 석권했던 안세영이 이번 대회 단식 정상마저 지켜내면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이날도 거침없었다. 1게임 초반 야마구치가 페이스를 끌어올려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안세영 역시 날카로운 공격으로 되받아치면서 기세를 뺏기지 않았다. 이후 안세영은 정교한 스트로크로 코트 구석구석에 셔틀콕을 보내며 야마구치가 쉴 틈 없이 뛰게 만들었다.

한번 주도권을 쥐자, 안세영은 더 몰아쳤다. 빠른 타이밍의 공격에 밀린 야마구치는 네트 앞 실수를 거듭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되살려 16-16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스매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다시 격차를 벌리며 21-17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초반 4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야마구치도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이 5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다시 7연속 득점을 올리며 12-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야마구치는 사력을 다했으나 안세영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안세영은 21-9로 2게임도 따내며 우승을 알렸다.

한편,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 조를 꺾고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금메달을 땄다. 한국이 이 종목 정상에 오른 것은 2002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이다.

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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