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 전력 수요 생각보다 안 커”… 3~4GW 제외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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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장관, 전망 축소 시사
11.9GW 과대추계… 필요량 반영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6 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6 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필요한 전력 수요 전망치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과정에서 AIDC 전력 수요가 과대 추계됐음을 인정하고, AIDC 사업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다.

김 장관은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 AIDC 전력 수요 전망에 대한 질의에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기업들이 굉장히 희망적인 추계를 많이 했고 기업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으나 막상 진행해 보니 아직 수요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요가 꽤 있어서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면서 “막연한 수요를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다 넣기는 어렵고 기업의 계획과 현실적인 수요를 고려하겠다. 전력 수요를 과대 추계하거나 과소 추계하는 일 없이 필요량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수요전망소위는 지난 4월 2040년 AIDC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를 4.0GW로 제시했다가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인 지난 8월 7.9GW 늘어난 11.9GW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7.9GW가 대형 원전(1.4GW) 5~6기 설비 용량과 맞먹으면서 과대 추계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정부는 원전 2~3기 설비 용량인 3~4GW를 제외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제12차 전기본의 국회 보고 시점에 대해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본에는 2040년까지 전력 수요 전망과 이를 충족할 공급 계획이 담긴다. 지금은 미래 원전 역할을 논의하는 공론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 장관은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특정 기업이나 산업단지가 독점할 수 있도록 ‘원전 전력구매 계약’(PPA)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다른 전기 소비자의 전기 요금이 오를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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