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수호 정신 기린다…울진서 수토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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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지난해 열린 수토문화제에서 수토사 분장을 한 일행들이 출정 행렬을 선보이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에서 지난해 열린 수토문화제에서 수토사 분장을 한 일행들이 출정 행렬을 선보이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에서 울릉도와 독도 수호를 위해 파견된 조선시대 수토사의 모습을 재현한다.

울진군은 오는 31일 기성면 대풍헌 일원에서 울릉도·독도의 영토 수호를 위해 파견한 수토사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2026 울진 수토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수토사는 조선시대 당시 거주가 허락되지 않은 울릉도·독도에 숨어 사는 주민을 육지로 데리고 돌아오거나 벌목·어로 행위를 하는 일본인을 토벌하는 관리와 수군이다. 조선 조정이 당시 울릉도·독도를 영토로서 지속적으로 관리·지배했음을 상징한다.

문화제는 수토사의 출정과 임무 수행 과정을 재현하고, 지역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수토사 출정 행렬’에서는 수군 복장을 갖춰 수토문화쉼터에서 대풍헌까지 행진해 당시 출정 모습을 재현한다. 지역 주민도 행렬에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공동체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수토사들이 출정하기에 앞서 임무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사 귀환을 기원했던 전통 의식인 ‘수토 고유제’도 봉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전통·현대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운영해 울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전할 계획이다.

황이주 군수는 “울진은 조선시대 수토사들이 울릉도와 독도로 출정했던 역사적인 장소이자 당시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라며 “수토문화제를 지역 대표 문화 축제로 육성해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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