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소청, ‘송파 장모 살해’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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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내 추가 조사해 계획범죄 재확인
보완수사 요구 8995건…전년 대비 60%↑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가 지난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가 지난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과 관련해 공소청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방공소청은 최근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김성우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 명확히 가릴 수 있도록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송파서는 지난 26일 김성우의 20대 아내 A씨를 불러 추가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송파구 처가 앞에서 아내 A씨를 강제로 끌고 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5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를 차량에 태워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까지 데려가 감금하고, 차 안에서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있다.

김성우는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계획범죄로 판단해 지난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보복감금)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번 보완수사는 경찰 수사의 오류를 바로잡기보다 계획범죄와 보복 범행을 뒷받침할 증거를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피해자 조사에서 납치 후 차 안에서 오간 대화 등을 확인해 범행의 계획성과 보복 목적을 뒷받침할 정황을 추가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경찰이 공소청으로부터 받은 보완수사 요구는 지난 26일 기준 899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보완수사 요구는 주로 추가 참고인 조사와 증거 보강, 사실관계 확인 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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