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니 데이터센터 내달 준공…북미·유럽 진출 추진

곽소영 기자
입력 2026 10 30 15:00
수정 2026 10 30 15:00
LG CNS, 11월 자카르타 데이터센터 준공
인도네시아 발판 삼아 북미·유럽 진출 속도
미리 만들어 현장서 조립…모듈형 사업 확대
LG CNS가 다음달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데이터센터 준공을 계기로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내 추가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을 앞세워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유기웅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상무는 30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카르타 데이터센터는 오는 11월 초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준공 전에 전량 임차 고객을 확보해 가동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자카르타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해외 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에서도 현지 파트너들과 개발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핵심 전략은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다. 주요 설비를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착공부터 완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전력과 전문인력 확보 등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의 제약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사업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미국 법인과 현지 파트너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인 베라 루빈 기반의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역량과 공급망을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LG CNS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행사에서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AI HAUS’와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AI 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AI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서비스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에 AI 인프라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 6643억원으로 9.3% 늘었고, 순이익은 830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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