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사 오겠다던 형, 끝내 사망”…김영철이 떠올린 그날
입력 2026 11 08 10:27
수정 2026 11 08 10:27
코미디언 김영철이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큰형을 떠올렸다.
김영철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서 정선희와 함께 서로에게 의미가 컸던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선희는 박완서 작가의 ‘한 말씀만 하소서’를 꺼내 들면서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박 작가가 26세 아들을 먼저 보낸 뒤 겪은 상실과 일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정선희는 이 책이 자신에게 “마주하고 싶지 않은 과거, 감정들을 오롯이 다시 마주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나도 1991년도에 형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갔다”며 “이 책을 엄마 입장으로 읽어 봤다”고 말했다. 책 속 인물은 아들을 잃은 후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 느끼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했다.
김영철은 1991년 교통사고로 큰형을 떠나보냈다. 과거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형이 자신이 먹고 싶어 했던 치킨을 사 오겠다고 집을 나선 뒤 사고를 당해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책에 대해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슬픈 얘기를 너무 정직하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얘기하는데, 우리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우리가 밥 먹는 걸 쳐다보면서 ‘된장찌개 내가 끓였는데도 참 맛있지? 밥이 들어가네’라고 했던 모습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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