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전남 국립의대 최종 신청…30일 후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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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구원 심사위 서류심사 착수…선정 앞두고 동·서부권 갈등우려

전남의 36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놓고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최종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두 대학 가운데 한 곳을 후보 대학으로 선정해 오는 30일까지 정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28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두 대학은 이날 오후 4시 국립의대 신설 신청서와 승복확약동의서를 전남연구원에 각각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추진 체계를 비롯해 교육시설, 대학병원 확보, 교원 채용 등 8개 분야의 실행계획이 담겼다.

전남연구원은 학계와 의료계 전문가들로 10명 안팎의 심사위원회를 꾸려 서울에서 서류심사에 들어갔다. 29일에는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프레젠테이션(PT) 심사가 진행된다. 최종 후보 대학은 30일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탈락 지역의 반발이 불가피한 데다, 이미 양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날 무안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과 수용과 지역 상생을 위한 ‘공동 정치협상 회의’를 제안했다. 선정 지역에는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추진하되, 탈락 지역에도 필수·공공의료와 전문의료 등 국립의대에 버금가는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하지만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심사 기간과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교육부가 직접 객관적으로 평가·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권에서는 전남연구원에 위탁한 심사의 공정성과 승복확약동의서 제출 요구를 놓고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손 시장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갑), 유영철 순천시의회 의장 등은 이날 순천대 앞에서 약 300m 구간을 삼보일배하며 국립의대 유치를 촉구했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심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탈락에 대비해 불복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전남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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