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반기는 ‘동행상점’ 서울에 9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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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카페·안경점 등 10% 할인
서울시, 동참가게 100만원씩 지원

4일 서울의 한 ‘시니어 동행상점’에 큰 글씨 메뉴판과 함께 65세 이상 할인 안내가 씌여 있다. 
서울시 제공
4일 서울의 한 ‘시니어 동행상점’에 큰 글씨 메뉴판과 함께 65세 이상 할인 안내가 씌여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용실과 카페, 안경점, 헬스장 등 동네 상점 ‘시니어 동행상점’ 90곳이 운영된다. 경사로나 큰 글씨 메뉴판 등을 갖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초고령사회에 발맞춰 민간 상업시설과 협력하는 시니어 동행상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미용실 20곳, 카페 17곳, 안경점 9곳, 공방 6곳, 헬스장 4곳, 당구장 3곳, 사진관 3곳, 기타 28곳 등 모두 90곳이 운영되고 있다.

각 상점은 자체적으로 할인 품목과 시간, 할인율 등을 정해 65세 이상 이용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카페 음료 10%를 할인해 주거나 미용실 커트 가격을 10% 할인해 주는 식이다. 상점별 혜택은 서울시 복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니어 동행상점에 동참한 상점마다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 일부는 어르신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쓰여 이동 약자나 저시력자 등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상점은 간이 경사로와 안전손잡이, 큰 글씨 메뉴판을 설치하거나 밝은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어르신 전용 의자와 돋보기·지팡이 거치대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상점 입구에는 ‘시니어 동행상점’ 현판을, 계산대에는 안내판을 설치해 어르신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 동참 업체는 “큰 할인 혜택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걸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시는 앞서 65세 이상 104명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건강, 문화·예술, 취미·교양, 휴게·식음료, 생활·편의 등 5개 분야에서 참여 업소를 선정했다. 아울러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권역별 활력충전센터와 도보로 이용 가능한 지역 생활권 활력충전소도 조성 중이다.

정진우 시 복지실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환영받고 편안하게 여가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관련 공간과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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