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산업단지 녹색으로 채워진다…서울시, G밸리 10만㎡ 녹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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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산업단지 곳곳 녹지축으로 연결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일대 정원은 11월 완성

서울시 ‘가든밸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구로구 디지털로에 조성된 ‘가로숲정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 ‘가든밸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구로구 디지털로에 조성된 ‘가로숲정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공원·녹지가 부족했던 산업단지 G밸리에 정원을 만드는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는 구로구 일대에 7750㎡ 규모 가로숲정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사람들을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가든밸리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산업단지 곳곳을 녹지축으로 연결해 녹색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G밸리는 1960년대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 192만㎡ 규모로 조성된 서울 대표 국가산업단지로 기업과 청년이 모여있지만 도시계획시설상 공원·녹지가 없어 시민들이 쉬거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프로젝트의 첫 성과가 ‘구로구 가로숲정원’이다. 디지털로 등 6개 노선 7750㎡ 구간에 조성된 가로숲정원은 산업단지의 삭막한 보행 공간을 녹색 쉼터로 바꾼다. 느티나무와 나무수국, 황금사철, 블루엔젤 등 교목·관목과 가우라, 꼬리풀, 무늬비비추 등 관목과 초화류 등 총 18만 3600주의 식물을 심었다. 지하철역 주변 등 이용객이 많은 곳에는 포켓 정원을 녹지 조성이 어려운 인공지반에는 플랜터형 정원을 설치했다.

시는 가로수와 하부녹지를 활용한 ‘가로숲정원’(4만 140㎡)과 노후 민간 공개공지를 정원으로 바꾸는 ‘공유정원’(6만 909㎡)까지 총 10만㎡ 규모의 녹색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일대 5개 노선에도 1만 410㎡ 규모의 가로숲정원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완성한다. 시는 내년에도 구로·금천구 9개 노선에 2만 1980㎡ 규모의 가로숲정원을 추가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총 4만 140㎡ 규모의 가로숲정원을 완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구로구 디지털로 일대에 조성된 가로숲정원 현장을 점검하고 G밸리 일대에서 근무하는 시민을 만났다. 오 시장은 “프로젝트는 산업단지를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머물고 걷고 쉬며 일상의 활력을 누릴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도시혁신 프로젝트”라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녹지를 확충해 회색도시의 상징이었던 G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녹색 산업단지이자 세계적인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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