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보러 왔어요” 우르르 몰려갔는데…지금은 못 보는 이유
윤예림 기자
입력 2026 11 08 14:59
수정 2026 11 08 14:59
김포 애기봉, 열흘간 1만 3000명 방문
“북한군 위장막 덮어 자주포 식별 어려운 상태”
북한군 자주포가 포착된 경기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최근 열흘간 1만 3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흘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1만 3243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2321명)에 비해 7.5% 증가한 수치다.
특히 평일에는 하루 1000~1200명 수준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35%까지 방문객이 늘어난 날도 있었다.
주말(10월 31일~11월 1일) 방문객은 4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감소했다. 다만 이는 ‘추가 입장객 제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관람객 안전 등을 이유로 실시간 체류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시간대별 사전 예약 인원도 개인 100명과 단체 100명 등 총 200명으로 축소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와 직선거리로 약 1.5㎞ 떨어져 있다.
지난달 애기봉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에 북한 해안가에 배치된 자주포가 포착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북한군 자주포는 망원경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자주포는 사거리 15~24㎞ 수준의 구형 122㎜ 자주포로 추정된다. 현재는 북한군이 위장막을 덮어 자주포를 식별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조성됐다”며 “단순한 호기심으로 찾았더라도 방문 이후 평화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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