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보수적인 한국” 성인페스티벌 논란 때린 英 BBC

최재헌 기자
입력 2024 04 25 00:59
수정 2026 10 15 10:03
최근 한국에서 ‘성인 페스티벌’(2024 KFX The Fashion)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을 외신이 조명했다. 행사 주최사의 대표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한국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24일(현지시간) 아시아 특파원이 작성한 ‘한국의 최초, 최대 성 페스티벌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행사를 둘러싸고 한국 안에서 벌어진 다양한 논란에 대해 다뤘다.
BBC는 “한국은 성과 성인 엔터테인먼트에 보수적으로 접근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개 누드와 스트립쇼는 금지돼 있으며, 하드코어 포르노물을 판매하거나 배포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의 성(性) 문화에 대한 보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행사가 여러 지역 ‘성 관념 왜곡’ 등의 비판을 받으며 여러 차례 장소를 변경하다가 결국 취소되기까지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BBC는 해당 성인 페스티벌이 여성단체로부터 ‘성폭력이 만연한 나라에서 여성을 착취하는 행사가 열린다”는 등의 비난을 받았으며, 행사 개최를 문의한 지자체로부터도 “전기를 차단하겠다”는 등의 압박도 받았다고 전했다.
행사 주최자이자 성인콘텐츠 제작업체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성인물(AV) 배우가 출연하는 행사를 열 계획을 세웠으나 당국과 주민 반대로 장소를 거듭 변경하다가 최근 취소했다”면서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았는데 범죄자 취급을 받았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온라인에 접속하면 모두 음란물을 공유하는데, 사람들은 로그아웃하고 아무 죄도 없는 척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척을 계속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또 행사 개최를 반대한 지역 당국을 “위선자”라고 비판했다.
BBC는 “인기 있는 외국 포르노 웹사이트는 한국에서 접속할 수 없지만 대부분 인터넷 VPN(가상사설망)을 사용해 우회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행사가 개최지 중 한 곳인 서울 강남에서는 성별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는데 남성들은 “음란물도 아니고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차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여성들은 “성을 상품화했다는 이유로 행사가 거부당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대다수는 행사를 금지한 것은 당국이 지나쳤다는 데 동의했다”고도 덧붙였다.
BBC는 “한국의 정치는 여전히 대체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치에 따라 움직이고 한국 당국은 이전에도 과도한 조치로 다양성을 억누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당국이 이 까다로운 딜레마를 어떻게 헤쳐갈지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헌 기자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성인 페스티벌은 어떤 이유로 최종 취소되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