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야속해’...8년차 노시환 ‘11년 307억원’, 20년차 손아섭 ‘1군 캠프 탈락’

김기중 기자
입력 2026 02 23 10:56
수정 2026 02 23 17:53
데뷔 8년 차 선수는 사상 최고의 계약을 맺으며 ‘레전드’가 됐고, ‘레전드’였던 20년 선수는 1군 캠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두 선수의 명암은 이렇듯 명확하게 갈렸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한 거포 노시환(26)은 11년 동안 총액 307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 수입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3일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2027~37시즌까지 계약 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화는 노시환이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과거(신인으로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상징성), 현재(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가치), 미래(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점)를 두루 반영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FA와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다. 종전 최장 계약 기간은 류현진(한화), 박민우(5+3년·NC 다이노스) 등이 한 8년이었고, 역대 최고액은 류현진(170억원)이었다. 노시환은 2015년(4년 86억원), 2019년(6년 106억원), 2025년(4년 110억원)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총액 302억원 수입을 올린 종전 1위 최정(SSG 랜더스)도 넘어섰다.
노시환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이후 7시즌 동안 한화에서 통산 타율 0.264, 홈런 124개, 490타점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 타율 0.260, 홈런 32개, 101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노시환은 “처음부터 한화 이글스밖에 생각을 안 했고,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제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시며 역사적인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계약서에 사인한 손아섭(38)은 일본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의 1군 캠프 합류 가능성에 대해 “몸이 완성되고 경기에 뛸 준비를 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통산 2618안타로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보유한 그는 지난 시즌 중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가 시즌 후 FA를 선언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행선지를 쉽게 찾지 못했고, 결국 이달 5일이 돼서야 뒤늦게 한화와 1년 1억원에 계약하고 잔류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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