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개미 눈물…강제청산 하루 14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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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최대 규모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서 강제 처분된 주식 규모가 치솟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 4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들이 증권사로부터 이틀간 빌려 쓴 자금으로, 이를 갚지 않으면 사흘째 되는 날 증권사에 의해 강제 매각된다.

전날 반대매매로 청산된 주식 규모는 1422억원에 달했다.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인 것은 물론, 지난 6월 9일(1698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달 1∼8일 반대매매 금액은 2020억원이었는데, 이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 9일 하루 만에 강제 처분된 셈이다. 이로써 이달 강제 매각된 주식 규모는 3442억원으로 불어났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10.2%로 급등했다. 이 역시 지난달 9일(10.5%) 이후 최고 수치다.

반대매매 증가는 보통 증시 변동성이 클 때 나타난다. 주가가 급락하면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고, 기한 내 추가 증거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코스피는 8000선에 장을 마쳤지만, 7일과 8일 각각 4.91%, 5.35% 하락하는 등 큰 조정을 받았다. 지난 9일에는 3%대 상승 출발했다가 상승 폭을 줄이며 0.62% 상승 마감했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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