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러브버그 민원 8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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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친환경 방제·유충 예찰 강화 했더니”

“계양산 민원도 472건→65건으로 줄어”

인천시는 올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1512건에서 185건으로 88%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민원이 집중됐던 계양구도 472건에서 65건으로 86% 줄었다.

시는 계양산 일대에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미생물제제(Bti)를 살포하고 광원포집기와 흡충기 등 방제 장비를 설치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충 밀도와 성충 발생 추이를 조사해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를 실시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발생 이후 방제에 나서는 대신 유충 단계부터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유충이 서식하는 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낙엽 등 서식 환경을 정비해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화학 살충제 대신 친환경 미생물제제(Bti)를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계양산에서 공동 실증 실험을 진행해 방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러브버그 표준 관리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군·구, 국립생물자원관, 삼육대학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요 발생 지역을 상시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라디오 인터뷰와 현장 캠페인 등을 통해 러브버그가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는 점과 생활 속 대응 요령을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곤충 발생에 대비해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충 단계부터 관리하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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