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허가받은 우크라이나… 日미쓰비시에 ‘러브콜’

도쿄 명희진 기자
입력 2026 07 12 23:38
수정 2026 07 12 23:38
젤렌스키 “전문지식·노하우 원해”
실제 협력 땐 일본 정부 승인 필요
미국이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의 우크라이나 내 생산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생산 노하우’에 러브콜을 보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받은 몇 안 되는 해외 기업 중 하나다.
1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해 “라이선스 취득 이후 생산 체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들과 우크라이나에서 만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교환하고 싶다. 일본 측의 의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협력이 이뤄지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리엇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후방 도심 공격에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공 체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탄도미사일 공격에 시달려온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받아 왔다. 그러나 요격미사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자국 내 생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생산의 선행 사례인 일본이나 독일과 협력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라이선스를 받아 2008회계연도부터 일본에서 PAC-3 미사일 생산에 나섰다. 2024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30발로 알려졌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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