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자금 유입에… 5월 통화량 32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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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은행 예치금에 기업·금융기관의 단기 운용자금까지 몰리면서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이 32조원 넘게 불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184조 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조 2000억원(0.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늘었고 1년 전보다는 5.8%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예금,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모두 합친 시중의 돈 규모(통화량)를 뜻한다.

상품별로는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24조 3000억원 늘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일부 금융기관의 증권·파생상품시장 관련 운용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반도체 기업의 예치금이 들어오면서 금융기관에 돈을 맡겨 운용하는 2년 미만 금전신탁도 전월 3조 2000억원 감소에서 3조 8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통화가 30조 1000억원, 증권사·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11조 8000억원 늘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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