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명 유지에 월평균 668만원… 300인 이상 기업은 월 829만원

김우진 기자
입력 2026 09 30 17:51
수정 2026 09 30 18:10
1년 새 5%↑… 정규직 채용 ‘신중’
대·중소기업 ‘노동비용’ 격차 확대
직원 1명을 고용하고 임금을 주고 또 유지하는 데 드는 총액인 ‘노동비용’이 1년 새 5% 증가하며 월평균 668만원까지 올랐다. 기업이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이유가 바로 경영 부담을 키우는 노동비용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인 이상 기업체 3600곳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68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36만 1000원에서 32만원(5.0%)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임금·상여금·성과급 등 직접적인 노동의 대가뿐만 아니라 복지 비용,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까지 포함한 인건비 총액으로 직원 1명에 대한 ‘고용 유지비’ 격이다.
노동비용 상승률은 2023년 1.9%, 2024년 3.8%, 2025년 5.0%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점점 가팔라졌다.
임금 등 직접 노동비용은 1인당 월평균 529만 5000원으로 전년 508만 5000원에서 21만원(4.1%) 늘었다. 구체적으로 정액급여·초과급여는 447만 4000원으로 같은 기간 16만 4000원(3.8%), 상여금·성과급은 82만 1000원으로 4만 6000원(5.9%)씩 증가했다. 간접 노동비용은 지난해 1인당 월평균 138만 6000원으로 전년 127만 6000원에서 11만원(8.6%) 불어났다. 퇴직급여 등 비용은 15.8% 늘어난 54만 9000원, 4대 보험료 등 법정 노동비용은 4.7% 늘어난 50만 3000원이었다. 식사비·교통비 등 법정 외 복지비용은 30만 3000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비용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해 300인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은 829만원, 300인 미만 기업은 536만 4000원이었다. 대기업의 노동비용을 100%로 봤을 때, 중소기업의 노동비용은 64.7%였다. 전년 68.3%에서 3.6% 포인트 하락하며 차이가 더 벌어졌다.
기업 규모별 복지 격차는 여전히 컸다.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복지비용은 48만원, 300인 미만 기업은 15만 7000원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런 가운데 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60만 4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2000원(0.3%) 감소했다.
세종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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