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늙는 속도 늦춘다…1000명 실험, 결론은 “○○○ 드세요”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03 10 23:00
수정 2026 03 10 23:00
매일 종합 비타민을 챙겨 먹으면 몸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포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노인들은 2년 뒤 세포 수준의 노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나이를 약 4개월 되돌린 것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브리검 병원 연구팀이 주도했다. 보충제의 건강 효과를 추적하는 대규모 미국 연구인 ‘코스모스(COSMOS) 임상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종합 비타민에는 통상 비타민 A·C·D·E와 B군 비타민, 아연·마그네슘·철분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다.
연구팀은 70세 안팎의 건강한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혈액 샘플로 DNA의 ‘메틸화’ 변화를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시점을 비롯해 1년 후, 2년 후 세 차례에 걸쳐 샘플을 채취했다. 이 분석법을 활용하면 신체가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늙고 있는지 보여주는 ‘생물학적 나이’를 파악할 수 있다.
그 결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위약을 먹은 집단에 비해 다섯 가지 DNA 기반 노화 지표 모두에서 노화 속도가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구 시작 당시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빨리 늙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효과가 두드러졌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는 손상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내뿜고 몸의 자가 회복 능력도 떨어진다. 이 과정이 쌓이면 암, 치매, 심장 질환 같은 만성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데, 중년 이후 각종 질병이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논문의 책임 저자인 하워드 세소 박사는 “요즘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더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종합 비타민을 먹으면서도 정작 어떤 효과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잠재적인 건강 효과를 더 많이 밝혀낼수록 좋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실제 수명이나 질병 발생 위험이 아닌, 노화와 관련된 DNA 표지자의 변화를 측정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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