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한국인 24명 경찰 체포…“관광비자로 입국해 종교프로그램 참여”

김민지 기자
입력 2026 10 13 08:33
수정 2026 10 13 08:33
관광 비자로 네팔에 입국한 한국인 24명이 종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네팔 현지 매체인 라토파티에 따르면 지난 9일 네팔 경찰은 코시주 모랑군 순다르하라이차에서 한국인 2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관광 비자를 받고 네팔에 입국한 뒤 기독교 교육기관인 뉴 커버넌트 칼리지에서 종교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달 6~7일 수도 카트만두와 코시주 비라트나가르를 거쳐 모랑에 도착했으며 이날까지 네팔에 머물 예정이었다.
한국인들이 방문한 네팔 기독교 교육기관은 한국에 기반을 둔 한 기독교 선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종교 연구와 교육 등을 진행하는 곳이다.
네팔 경찰은 한국인들의 일부 활동이 관광 비자로 허용되는 체류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에서는 관광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종교 교육이나 전도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모랑군 부행정관 파완라지 코이라라는 “한국인 24명을 관련 규정에 따른 조사와 추방 절차를 위해 수도 카트만두의 이민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네팔에서 한국인들이 체포된 것과 관련 “이번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인지 직후부터 주네팔대사관을 통해 네팔 관계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해당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 관련 상세 내용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그리고 현재 네팔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는 점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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