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명 대가족’ 차례상 차리던 김대호 집 맞아?…“NO 제사” 한국 명절, 달라졌다는데

김민지 기자
입력 2026 09 27 08:16
수정 2026 09 27 08:16
방송인 김대호가 제사를 없애고 명절 음식 준비를 간소화한 집안의 추석 풍경을 공개했다. 과거 대가족이 함께 모여 명절 준비를 하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달라진 명절 문화에 네티즌의 관심이 모였다.
김대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 제사”라는 글과 함께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가족들은 전이나 각종 나물 등 손이 많이 가는 전통적인 명절 음식 대신 고기와 조개찜, 회덮밥 등을 준비해 함께 식사했다. 별도의 제사를 지내지 않고 음식 준비도 줄이면서 가족끼리 식사하는 방식으로 명절을 보낸 모습이다.
앞서 김대호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가족이 함께 보내는 명절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친척이 88명에 달하는 대가족이라고 밝혔으며, 김장철마다 가족들이 함께 김치 1400포기를 담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김대호를 두고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이러한 대가족 문화 때문에 ‘결혼 장례식’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가족의 명절 문화가 화제가 되자 김대호는 “집에 제사를 폐지했고, 김치는 사 먹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추석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을 직접 공개하면서 달라진 집안의 명절 풍경을 보여준 셈이다.
성인 10명 중 4명 “차례나 성묘 없이 가족과 시간 보내겠다”김대호의 집처럼 명절에 ‘차례 문화’를 줄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220명을 상대로 추석 계획 등을 전화 설문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차례나 성묘 없이 가족·친척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은 43%로 나타났다. 차례·성묘와 가족 모임을 모두 하겠다는 응답도 43%였다. 반면 차례·성묘만 하고 가족과 따로 모이지 않겠다는 응답은 4%, 둘 다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1%였다. 차례·성묘 여부와 관계없이 가족·친척을 만나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추석의 의미가 전통 의례에서 가족과의 만남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도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는 응답은 27.3%였다. 지난해 40.4%에서 13.1%포인트 떨어졌다.
한국리서치가 이달 4~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웹 조사에서도 차례나 제사를 지내겠다는 응답은 30%로 지난해 35%보다 5%포인트 낮았다. 성묘나 벌초를 하거나 납골당에 가겠다는 응답도 45%로 지난해 50%에서 5%포인트 줄었다.
추석의 의미를 복수 응답으로 묻자 ‘가족·친지와의 화합’(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43%),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37%) 순이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32%에서 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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