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었다고 물로 씻지 마세요”…단맛 제대로 살리는 고구마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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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간식으로 먹기 위해 고구마를 상자째 넉넉하게 들여놓는 가정이 많아요. 하지만 갓 산 고구마를 바로 쪘다가 생각보다 달지 않아 아쉬웠거나, 보관 중 쉽게 상해 곤란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거예요.

수확한 고구마는 바로 먹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며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들 수 있어요. 다만 후숙과 보관 중 습기와 온도를 잘 관리해야 곰팡이나 부패를 줄일 수 있어요.

수확한 고구마의 흙을 물 없이 손으로 털어내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수확한 고구마의 흙을 물 없이 손으로 털어내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후숙은 서두르지 말고 온도를 살펴요수확 직후 고구마는 전분이 많아 단맛이 덜할 수 있어요. 저장하는 동안 전분이 당으로 변하면서 맛이 들기 시작하고, 보통 1~2주쯤 지나면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약 2주 뒤에는 품종에 따라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더 뚜렷해질 수 있고, 3~4주 이상 보관했을 때는 환경에 따라 풍미가 깊어질 수 있어요.

후숙을 위해 집 안에 고온다습한 환경을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어요. 흙은 물로 씻지 말고 가볍게 털어내야 해요. 물기가 남으면 부패하기 쉬워질 수 있어요. 껍질이 벗겨지거나 찍혀 상처가 난 고구마는 보관하지 말고 먼저 먹는 편이 좋아요.

고구마를 신문지 위에 펼쳐 그늘에서 말리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고구마를 신문지 위에 펼쳐 그늘에서 말리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보관 전에는 그늘에서 말려요수확할 때 밭이 젖어 있거나 공기가 습하면 고구마 표면에 물기가 남을 수 있어요. 이를 그대로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보관 전에 표면을 말려야 해요. 다만 햇볕에 직접 두면 너무 빨리 마르거나 조직이 상할 수 있어요.

먼저 도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흙을 살살 털어내요. 그다음 신문지를 깐 곳에 고구마를 한 겹으로 펼쳐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그늘에 둬요.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말리면서 표면의 수분기가 사라졌는지 확인하고, 보송하게 마른 것만 종이 상자로 옮겨 담으면 돼요.

통풍구가 있는 종이상자에 고구마를 보관하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통풍구가 있는 종이상자에 고구마를 보관하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생고구마는 서늘하고 통풍되는 곳에고구마는 13~16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추우면 냉해를 입어 속이 검게 변할 수 있고, 너무 더우면 싹이 날 수 있어요. 구멍을 내 통풍이 되게 한 종이 상자에 담고, 고구마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신문지를 겹겹이 깔아 보관해요.

베란다는 밤 기온이 낮아 냉해를 입기 쉽고, 냉장고는 온도가 너무 낮아 속이 무르거나 맛이 변할 수 있어요. 13~16도의 서늘한 실내 다용도실이 보관 장소로 적합해요. 상자는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무른 고구마가 있으면 바로 골라내야 해요.

익힌 고구마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익힌 고구마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모습. AI 생성이미지


찐 고구마는 식힌 뒤 냉장 보관해요익힌 고구마는 실온에 두면 상할 수 있어요. 먹고 남은 찐 고구마는 완전히 식힌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3~4일 안에 먹는 것이 좋아요. 양이 많다면 한 번에 먹을 만큼 나눠 냉동 보관할 수 있어요.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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