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것’만 올라도 뱃살이 빠진다?… 평지 걷기보다 1.7배 효과 보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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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로 하체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계단 오르기로 하체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바쁜 일상에서 따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려울 때 계단을 오르는 습관은 훌륭한 신체 활동이 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방식은 체력 증진과 근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력 수준에 맞는 적정 층수와 올바른 운동 요령을 파악하면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평지 걷기 대비 높은 운동 효과계단 오르기는 평지를 걷는 것과 비교해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운동 강도를 만들어낸다. 자신의 체중을 위로 들어 올리며 이동해야 하므로 심박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5층 계단을 오르는 운동 강도는 시속 4km로 평지를 걷는 것보다 약 1.7배 높게 측정됐다.

계단 오르기의 대표적인 효과로는 심폐지구력 향상, 하체 근육 강화, 칼로리 소모가 꼽힌다.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과 엉덩이 근육, 종아리까지 고루 쓰이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이점이 있다. 다만 계단 운동만으로는 근육량을 충분히 늘리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근력 향상이 주목적이라면 스쿼트나 런지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체력 수준에 맞춘 적정 층수 설정계단 운동 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하는 고정된 층수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루 3층만 올라가더라도 평소보다 활동량을 늘릴 수 있으며, 꾸준히 실천하면 체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체력 상태에 적합한 강도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운동 초보자: 1~3층을 오르며 필요할 때 휴식을 취하고, 주 2~3회 총 3~5분 정도 진행한다.

운동 숙련자: 낮은 층수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면 5~10층을 목표로 설정한다. 숨이 조금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속도를 유지한다.

체력이 충분한 경우: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면 10~20층 이상으로 범위를 넓힌다.

제시된 층수는 체력에 따른 설정 예시이며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직장인.
AI 생성 이미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직장인. AI 생성 이미지


틈틈이 실천하는 ‘운동 간식’ 방식하루 목표 층수를 반드시 한 번에 몰아서 오를 필요는 없다. 하루 20층을 목표로 잡았다면 아침 5층, 점심 5층, 저녁 10층과 같이 시간대를 나누어 오르는 방식도 유효하다. 이처럼 짧은 운동을 일상 속에서 여러 차례 반복하는 형태를 ‘운동 간식(Exercise Snacks)’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평소 운동량이 적은 성인을 대상으로 약 60개 계단을 하루 세 번 빠르게 오르는 운동을 6주 동안 진행한 연구에서 심폐 체력이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짧게 나누어 오른다고 해서 칼로리가 무조건 더 많이 소모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과 중 시간을 길게 내기 힘든 직장인에게 꾸준한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무릎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계단씩 안정적으로 오르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무릎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계단씩 안정적으로 오르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올바른 자세와 강도 조절 요령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속도를 낼 필요는 없다. 발을 계단에 안정적으로 딛고 상체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으며 일정한 리듬을 유지해 한 계단씩 안정적으로 오르는 자세를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운동 강도는 호흡 상태로 점검한다.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상태는 ‘중강도’, 숨이 가빠 몇 마디만 이어갈 수 있는 상태는 ‘고강도’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중강도로 시작하고, 몸이 적응하면 층수나 속도 중 한 가지 요소만 조금씩 올려야 한다. 운동 후 다음 날까지 무릎 통증이나 심한 피로가 남지 않는다면 1주 단위로 1층 또는 1분씩 늘려가는 방식이 적절하다.

관절 부담 줄이기와 주의 사항계단 운동을 지속하려면 관절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두 계단씩 오르면 무릎이 깊게 굽혀지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강도를 높이고자 할 때도 한 계단씩 안정적으로 밟으며 속도를 조절하는 편이 낫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허벅지 근육으로 체중 이동 속도를 제어해야 하므로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진다. 관절이 불편하다면 계단을 올라갈 때만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도중 무릎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즉시 멈춰야 하며, 이튿날까지 통증이나 피로가 이어진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무릎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해 적정 강도를 결정해야 한다.

신성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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