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부터 넣어야 안 깨져요”…유리병 열탕소독할 때 꼭 지켜야 할 순서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10 22 10:22
수정 2026 10 22 10:22
유리병을 다시 쓰거나 잼과 과일청을 담을 때는 물과 세제로 씻는 것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워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나 세균, 곰팡이가 남아 있으면 내용물이 쉽게 상하거나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열탕 소독을 거치면 유해균 번식을 막아 음식을 더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다만 열 충격으로 병이 깨지지 않도록 냄비에 넣는 순서와 재질별 주의점을 미리 알아두어야 해요.
먼저 씻고 병 상태를 확인해요열탕 소독 전에는 유리병과 뚜껑을 주방 세제로 꼼꼼히 씻어야 해요. 음식물이나 기름기가 남아 있으면 소독해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없어요. 병 입구와 바닥, 나사선 부분까지 닦고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요. 금이 가거나 깨진 곳이 없는지도 확인해요.
찬 병을 끓는 물에 바로 넣지 않아요차가운 유리병을 끓는 물에 갑자기 넣으면 온도 차이로 깨질 수 있어요. 냄비에 물과 병을 처음부터 함께 넣고 가열하는 방식이 제시돼요. 일반 유리병은 3~5분, 장기 보관할 잼병은 최대 10분 정도 소독해요.
냄비 바닥에는 물에 젖어 찢어지기 쉬운 키친타월 대신 깨끗한 면포나 행주를 깔아 병이 바닥에 직접 부딪히는 것을 막아요. 병은 입구가 아래를 향하도록 뒤집어 세우고, 찬물은 병 입구가 살짝 잠길 정도로 부어 끓어오르는 수증기로 병 내부를 소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에요.
병끼리 서로 부딪혀 깨지지 않도록 냄비와 병 크기를 살펴 충분한 간격을 두어야 해요. 병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적인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소독한 병은 세워서 자연 건조해요가열이 끝나면 집게로 뜨거운 병을 조심스럽게 꺼내 물기를 털어내요. 병 입구가 위를 향하도록 세워 자연 건조하고, 안쪽은 손이나 행주로 닦지 않은 채 물기가 마를 때까지 둬요.
뜨거운 병에 갑자기 찬물을 붓는 것도 피해야 해요. 소독 과정에서 금이 가거나 깨진 흔적이 생긴 병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뚜껑은 재질에 맞게 관리해요병을 소독한 뒤 불을 끄고, 깨끗하게 씻은 뚜껑을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요. 집게로 꺼내 물기를 털고 깨끗한 곳에서 자연 건조하면 돼요.
뚜껑은 소재에 따라 열탕 소독 가능 여부가 달라요. 금속 재질이라도 제품 사용 안내에서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해요. 플라스틱이나 실리콘처럼 열에 약한 소재는 끓는 물에 넣기보다 제품 안내에 따른 세척·소독 방법을 따라요. 고무 패킹은 열에 변형될 수 있어 따로 세척하는 편이 좋아요.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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