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의 뼈아픈 기록 ‘징비록’…국보 친필본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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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27일부터 엿새간…기획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 일환

징비록.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징비록.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조선시대 전란이었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역사를 기록한 ‘징비록’이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국보 ‘징비록’을 특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개는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개최 중인 기획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의 하나로 마련됐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등을 지낸 서애 류성룡이 전쟁을 겪으며 보고 들은 사실과 교훈을 후대에 남긴 기록이다.

전쟁 이전 조선과 일본의 정세부터 임진왜란의 경과, 당시 조정과 전장의 상황 등이 담겨 있다.

‘징비(懲毖)’는 지난 일을 경계해 앞으로 닥칠 환난에 대비한다는 뜻이다.

풍산 류씨 충효당에서 대대로 보관해 온 징비록은 2008년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유교문화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는 평소 징비록 목판본을 관람할 수 있지만 이번 특별전에서는 류성룡이 친필로 작성, 국보로 지정된 징비록을 직접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류성룡이 만년에 징비록을 집필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작은 책상인 ‘경상’(經床)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9월 1일부터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을 열고 있다.

전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개원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특별 공개를 통해 많은 분이 400여 년을 이어온 국보 징비록을 직접 만나고 기록을 지키고 후대에 전하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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