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삐끗한 줄 알았는데”…허리 통증 3주 넘고 다리 저리면 살펴볼 신호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10 23 09:42
수정 2026 10 23 09:42
허리통증은 성인이라면 한 번쯤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은 단순한 근육 문제로 며칠 지나면 나아지지만, 방치하면 안 되는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흔한 통증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구분하는 데 필요한 원인과 생활 속 관리법을 정리한다.
허리 통증은 증상이며 원인은 다양하다요통은 특정 질병의 이름이 아니라 허리 부위에 생기는 흔한 증상이다. 일상적인 서기나 앉기, 물건 들기 과정에서 근육·인대가 삐는 것이 흔한 원인이다. 추간판탈출증은 신경을 압박해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을 일으킬 수 있고, 척추관협착증은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골절과 척추 변형, 드물게 감염이나 종양도 원인에 포함된다.
허리뼈 자체가 아닌 임신, 신장결석, 자궁내막증, 스트레스 등도 허리 통증과 관련될 수 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 칼럼은 허리 통증의 약 85%가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비특이적 요통이며, 이런 경우 4~6주 안에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일이 많다고 설명한다. 다만 통증 양상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기특정 자세 하나보다 한 자세로 오래 움직이지 않는 습관이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서 있을 때를 기준으로 요추 디스크 내압이 바르게 앉을 때 약 140%, 구부정하게 앉을 때 약 185%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하부 척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흡연은 요통에 좋지 않은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붙이고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한다.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두고 무릎은 90도 이상으로 굽히며, 모니터는 눈높이와 같거나 약간 아래에 둔다. 물건을 들 때는 몸 가까이 붙이고 허리보다 무릎과 고관절을 굽힌다.
자세를 한 가지로 오래 고정하기보다 30~45분마다 일어나 걷거나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방법도 제시돼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요통 예방 방법으로 꼽히며,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이상 권장된다. 걷기나 스트레칭을 포함한 운동은 개인의 척추 상태에 따라 적합성이 다를 수 있어, 운동 종류를 정할 때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통증이 3주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힘 빠짐이 나타나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배뇨·배변 장애나 하지 마비 증상은 응급 상황일 수 있다.
급성으로 허리를 심하게 삐끗한 초기에는 며칠간 안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오래 누워 있기보다 자세를 바꾸고 가볍게 움직이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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