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물고 빨던 건데”… 아기 고무과즙망·빨대, 중금속 기준 10배 깐깐해진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10 23 10:18
수정 2026 10 23 10:18
고무과즙망과 고무빨대도 젖병 젖꼭지 수준으로 깐깐하게 관리
납·카드뮴 기준 10배 강화와 니트로사민류 규격 신설로 안전 확보
어린 아기가 입에 물고 사용하는 육아용품을 고를 때 안전성을 가장 먼저 따져보게 되죠. 그동안 젖병 젖꼭지에만 적용되던 엄격한 고무 제품 안전 기준이 과즙망이나 빨대 등 아이들의 입에 닿는 다양한 용품으로 확대됩니다.
취약계층인 영아와 유아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유해 물질 노출 위험을 철저히 차단하려는 조치랍니다.
영·유아용 고무제의 정의와 관리 대상영·유아용 고무제품은 생후 12개월 미만인 ‘영아’와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인 ‘유아’가 사용하는 고무제품을 말해요.
기존에는 영·유아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품목인 젖병의 고무젖꼭지에만 일반 고무제에 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무젖꼭지와 형태나 이용 방법이 유사한 고무과즙망, 고무빨대 등 아이들이 식품을 섭취할 때 쓰는 고무 제품들이 무척 다양해졌죠.
이처럼 아이들 입에 직접 닿는 용품이 늘어나면서 안전성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답니다. 이에 따라 고무과즙망과 고무빨대 등을 ‘영·유아용 고무제’로 새롭게 분류하고, 고무젖꼭지와 동일한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고무제보다 대폭 강화된 세 가지 안전 규격‘영·유아용 고무제’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일반 고무제 기준과 비교했을 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훨씬 까다로운 관리 기준을 받게 됩니다.
첫째로 중금속 관리가 대폭 강화돼요.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납과 카드뮴의 허용 기준을 기존 일반 고무제 대비 10배 강화하여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둘째로 제품에서 녹아 나올 수 있는 유해 물질을 막기 위해 총용출량 기준을 강화합니다. 총용출량은 고무제품에서 식품 등으로 용출될 수 있는 비휘발성 물질의 총량을 의미하는데, 이 기준을 한층 조여 유해 성분 용출 가능성을 줄인 것이죠.
셋째로 기존 일반 고무제에는 규격이 없었던 니트로사민류와 총휘발량 기준을 새롭게 적용합니다. 고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이나 휘발성 물질까지 꼼꼼하게 검증하겠다는 취지랍니다.
유럽이나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와 같은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준 통일로 고무젖꼭지부터 고무과즙망, 고무빨대까지 식약처가 보다 면밀하게 관리하게 되면서 가정에서도 한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품용 기구와 용기 안전 관리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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