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박스에도 안 취해” 섬뜩…하루 30분 ‘이 운동’으로 47㎏ 쭉 [헬스픽]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10 26 06:57
수정 2026 10 26 10:24
매일 30분씩 실내자전거를 탔을 뿐인데 몸무게가 150㎏을 육박하던 영국의 한 가장이 47㎏을 감량하며 새 삶을 찾았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퍽주 입스위치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 닉 드레인은 2020년 9월부터 6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실내자전거를 타며 체중을 약 149㎏에서 102㎏까지 줄였다.
30대 후반 무렵 그의 식탐은 통제 불능 상태였다. 혼자서 프라이드치킨 16조각과 감자튀김 6인분을 거뜬히 먹어 치웠고, 하루 섭취 열량은 4000㎉를 웃돌았다.
원래 그는 촉망받는 운동선수였다. 17세 때 내셔널리그 수준의 농구 무대에 섰고, 이후 캐나다로 건너가 대학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키 193㎝에 몸무게 100㎏ 안팎이었던 그는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관리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이 풀리지 않자 20세에 영국으로 돌아와 코치 일을 시작했다. 불규칙한 근무 시간 때문에 배달 음식에 의존하는 날이 늘면서 건강 관리는 점차 뒷전으로 밀려났다.
전환점은 뜻밖에도 술자리에서 찾아왔다. 2020년 8월 말, 친구가 “맥주를 한 박스 넘게 마셨다”고 일러주었지만 그는 정작 취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주변에 쌓인 빈 맥주캔을 바라보던 그는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즉시 작은 목표부터 세웠다.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실내자전거를 타기로 한 것이다. 체중은 예전보다 늘어난 상태였지만 스스로를 여전히 ‘운동선수’라고 믿었기에 도전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일주일 만에 4~5㎏이 빠졌고, 이는 운동을 계속할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나 배탈이 났을 때도 자전거를 탔고, 심지어 자전거 위에서 토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공휴일에 헬스장이 문을 닫아 운동하지 못한 날에는 전날이나 다음 날 30분을 더 타며 부족한 양을 채웠다.
2021년부터는 식단 관리도 병행했다. 배달 음식과 술을 대폭 줄이고 하루 섭취 열량을 2500㎉ 안팎으로 유지했다.
그 결과 42인치였던 허리둘레는 34인치로 줄었다.
드레인은 “살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빠졌다”며 “아마 평생 매일 30분씩 자전거를 타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훨씬 행복해졌고 더 좋은 아빠이자 남편, 그리고 더 나은 농구 코치가 됐다”며 “좋은 아빠와 남편이 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바로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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