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의무를 왜 택배기사 전가하나…與이학영 “기후부, 택배업계 친환경차 전환 지원 방안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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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탄소 배출량 직접 배출량 4배
친환경차 전환 약 2~3만원 보상 검토
이학영 “탄소중립 의무 택배기사 전가”

‘택배 노동자들의 빗속 외침’18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쟁취’ 문구가 적힌 손 푯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택배 노동자들의 빗속 외침’
18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쟁취’ 문구가 적힌 손 푯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배출 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5 수송 분야 탄소 배출량 62% 감축’을 계획 중인 가운데 정작 많은 영업 차량을 운용하고 있는 택배·운송 업계에선 실제 달성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J대한통운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회사 직접 배출량보다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이 4배에 달했다.

그런데도 회사 측은 전기차 전환을 통한 감축 실적 확보를 위해 대당 약 2만~3만원 수준의 보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4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나 택배 기사에 대한 부분은 집계 기준도, 이행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선 인사하는 이학영 국회부의장5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이학영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4.6.5
당선 인사하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5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이학영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4.6.5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리점과 계약한 배송 기사 수는 약 1만 500명에 달한다. 그러나 대리점과 계약한 배송 기사는 통제·운영이 어려워 별도의 감축 계획이나 대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입장이다.

이학영 의원은 “대기업에 대한 탄소중립 의무가 고스란히 개별 택배기사에게 전가되는 것”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택배업계의 친환경차 전환 지원 방안을 정비하고, 기업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틀을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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