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킹 김치맨” 조롱에 “내려와”…박항서, 태국 관중과 충돌
윤예림 기자
입력 2026 11 02 10:47
수정 2026 11 02 10:47
태국 프로축구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를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관중으로부터 ‘김치맨’이라는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베트남 매체 딴니엔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전날 태국 파타야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2026-2027시즌 태국 리그2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상대팀 관중과 충돌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상대팀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박 감독을 향해 “김치맨. ×킹 김치맨”이라고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에 박 감독은 입술에 손을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도발이 계속되자 박 감독은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하며 ‘아래로 내려와 보라’고 소리치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가 박 감독을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관중은 깐짜나부리의 코치진에게 모욕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마다가스카르 출신 미드필더 존 바지오를 향해 키를 비하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깐짜나부리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종, 피부색, 민족 및 모든 형태의 차별과 다름에 맞서 함께할 것”이라며 인종차별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구단은 “축구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포츠”라며 “누구든, 어디 출신이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모든 사람은 존엄한 가치를 지니며 동등한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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