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나만 손해…‘암의 씨앗’ 만성염증 뿌리 뽑는 ‘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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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 염증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이 지방조직 염증에 관여하는 혈관 세포를 발견했다. 비만한 생쥐의 염증성 면역세포(녹색)가 지방세포(적색)를 둘러싸고 있다. UTSW 제공
지방조직 염증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이 지방조직 염증에 관여하는 혈관 세포를 발견했다. 비만한 생쥐의 염증성 면역세포(녹색)가 지방세포(적색)를 둘러싸고 있다. UTSW 제공


염증은 크게 급성염증과 만성염증으로 나뉜다. 이 중 만성염증은 급성염증과 달리 염증의 원인이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고 누적됐을 때 나타난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신체 곳곳을 돌며 세포 노화 및 변형을 일으킨다. 면역계를 교란할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습진, 건선 등 피부질환,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천식, 치매 등을 유발한다.

심하면 암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한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남성은 38%, 여성은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지표로는 과체중, 시도 때도 없는 군것질, 가짜 배고픔 등이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는 경우에도 만성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래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거나 두통과 피로, 무기력이 반복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소화가 안 되고 변비 증상이 있거나, 치주염 및 잇몸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도 만성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토마토. 픽사베이 자료사진
토마토. 픽사베이 자료사진


만성염증의 원인으로는 미세먼지, 고혈당, 고혈압, 스트레스 등이 있다.

특히 L-글루타민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액상과당 등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빵, 과자, 패스트푸드, 소시지 등 육가공류, 기름진 고기, 술은 만성염증을 끌어당기는 최악의 음식이다.

반대로 양파와 마늘, 당근, 양배추, 시금치, 케일 등 채소류와 강황, 후추, 계피 등 향신료류, 바질, 민트, 루콜라 등 허브류는 만성염증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과일류와 씨앗 등 견과류,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도 좋다.

이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음식은 ‘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토마토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만성염증 제거에 탁월한 작용을 한다. 알코올 분해 시 생성되는 독성물질 배출에도 효과가 좋다.

비타민K와 비타민C도 풍부하며 특히 토마토 속 칼륨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려면 토마토를 껍질째 익혀서 올리브유 등 기름과 함께 먹는 게 가장 좋다. 다만 들기름은 산패 위험이 있어 요리 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각종 채소류. 픽사베이 자료사진
각종 채소류. 픽사베이 자료사진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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