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동생 발작에 비행기 지연”…누구도 쓴소리 없었다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2 27 10:48
수정 2026 02 27 10:48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비행기 탑승 중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켰지만, 승무원과 승객들의 배려 속에 무사히 여정을 마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항공편 기내에서 벌어진 응급 상황이 공유됐다. 글쓴이는 “남동생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며 “최근 발작이 잦아져 서울 병원에서 뇌파 검사를 받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탑승 과정에서 남동생은 기내 통로에서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켰다. 승무원들은 즉시 탑승을 중단하고 구급대원을 호출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 발작이 잦아든 뒤에도 온몸의 힘이 빠져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한 남성 승객이 나섰다. 그는 어머니 대신 남동생을 안아 좌석에 앉도록 도왔다. 글쓴이는 “기내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라 부모님도 많이 놀라셨다”며 “주변 승객들이 도와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줘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비행기는 추가로 지연됐다. 그러나 누구도 불평하거나 쓴소리를 하지 않았다. 착륙 후에는 승무원이 기내 방송을 통해 양해를 구하며 가족이 먼저 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글쓴이는 “지연으로 피해를 드렸을 텐데 모두가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날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공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연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 배려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는 반응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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