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4살 남아 봐주실 분” 2박3일에 30만원? 부부여행 가는 부모…구인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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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4살 먹이고 씻기고 재워달라…빨래·청소도”
2박 3일 ‘30만원’ 제시에 뭇매…“아동학대” 지적도

2박3일 동안 함께 숙식하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한다면서 30만원을 제시한 구인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근 캡처
2박3일 동안 함께 숙식하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한다면서 30만원을 제시한 구인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근 캡처


2박 3일 부부여행 기간 동안 4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30만원에 찾는다는 구인 글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4살 남자아이 24시간 돌봐주실 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부가 2박 3일 여행을 떠나 저희 집에서 3일 동안 있으면서 아기를 24시간 돌봐주실 베이비시터를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아이고, 아이 식사 챙겨주셔야 하고, 요리해서 먹이고 씻기고 낮잠 재우고 놀아주는 것과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청소기 돌리고 정리정돈 정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아이는 미운 4살이라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 돌봄에 책임감 있게 능숙하게 24시간 봐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근무 기간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이고, 급여는 총 30만원으로 제시됐다.

해당 공고는 업무 강도에 비해 급여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며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본인 입으로 ‘미운’ 4살을 3일 맡기면서 30만원은 너무했다”, “24시간이 30만원인 줄 알았는데 3일에 30만원은 너무했다”, “뭘 믿고 처음 보는 남에게 아이를 2박 3일이나 맡기는 거지?”, “이 정도면 아이 방치 아니냐”, “미운 4살이 아니라 미운 부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박3일 동안 함께 숙식하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한다면서 30만원을 제시한 구인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근 캡처
2박3일 동안 함께 숙식하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한다면서 30만원을 제시한 구인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근 캡처


실제 해당 사이트에서는 베이비시터 구인이 활성화돼 있다. 보통 등하원 도우미나 낮 시간대 돌봄 구인 글이 많고 시급은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A씨가 제시한 72시간을 해당 시급 1만 5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108만원이다.

2026년 최저시급인 1만 320원을 기준으로 해도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하루 24시간 연속 근무를 가정하면 연장, 야간근무 가산액까지 포함해서 하루 최소 37만 1520원, 3일이면 111만 4560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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