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공사현장서 옹벽 붕괴… 근로자 2명 사망

입력 2018 09 14 21:15|업데이트 2018 09 14 21:15
화성 공장 신축공사 현장서 붕괴사고…3명 사상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 옹벽을 받치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사진은 사고 현장. 2018.9.14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화성 공장 신축공사 현장서 붕괴사고…3명 사상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 옹벽을 받치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사진은 사고 현장. 2018.9.14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팬션단지 신축 공사현장에서 14일 옹벽 붕괴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54분쯤 경기 화성시 양감면의 공사현장에서 4m 높이, 40m 너비의 옹벽 중 10m 구간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옹벽을 받치던 300㎏ 콘크리트 블록과 흙더미가 쏟아져 내렸고 옹벽 아래서 측량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이중 구모(50)씨와 변모(27)씨가 사망했고 C(43)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너진 옹벽은 공사 부지 옆 야산을 깎은 절개지에서 토사가 쓸려 내려오는 걸 막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사고 전날 완성됐다. 옹벽은 허가 받은 설계도와 달리 높이를 더 쌓고 부지를 넓히기 위해 가파르게 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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