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 채소 대신 빵·우유?” 대장암 위험 17% 낮추는 똑똑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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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과 플레인 요거트  AI 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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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건강을 관리할 때 채소를 충분히 챙겨 먹어야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쁜 아침 시간에 매번 채소 위주의 식단을 차려 먹기란 쉽지 않으며, 현실적으로는 빵이나 우유, 시리얼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먹는 특별한 음식보다 일상에서 지속해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인지가 중요하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적은 사람들의 식단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아침 식탁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친숙한 식품들이 확인된다.

통밀빵 선택 시 원재료 확인통밀빵은 정제된 흰 빵에 비해 식감이 거칠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거친 식감은 밀의 겉부분까지 함께 갈아 넣어 만들기 때문에 나타나는 고유한 특징이다.

25개 전향 연구를 종합하여 분석한 자료 중 통곡물 섭취를 조사한 6개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 하루 섭취량이 90g 증가할수록 대장암 위험은 약 17% 낮아지는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통밀빵 특정 제품 하나만을 직접 투여하여 시험한 결과가 아니라, 일상에서 다양한 통곡물 식품을 섭취한 정도와 발병 위험 사이의 관계를 장기간 관찰한 분석이다.

따라서 통곡물 섭취를 목적으로 빵을 고를 때는 단순히 겉면의 갈색 빛깔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제품의 원재료명에 통밀이 명시되어 있는지, 통밀이 실제로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의 이미지  AI 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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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칼슘 섭취의 연관성흔히 뼈 건강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 쉬운 칼슘은 대장 건강 관련 연구에서도 주요하게 다루어진다.

영국 여성 약 54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16.6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연구 결과, 하루 칼슘 섭취량이 300mg 증가할수록 대장암 위험이 약 17% 낮아지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아울러 우유의 경우에도 하루 200g을 섭취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약 14% 낮아지는 연관성을 나타냈다.

다만 이 두 수치를 단순 합산하여 예방 효과가 배로 늘어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구 분석에서는 우유 섭취와 칼슘 섭취가 나타낸 결과의 상당 부분이 서로 겹치는 기전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이다. 우유를 마셨을 때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가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무리하게 많은 양을 마실 필요는 없다.

플레인요거트  AI 생성 이미지
플레인요거트 AI 생성 이미지


플레인 요구르트 활용과 섭취 기준우유를 마시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플레인 요구르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된 영국 연구에서는 요구르트를 많이 섭취한 집단 역시 대장암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요구르트의 섭취 효과 또한 대부분 칼슘 성분의 섭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제품에 함유된 유산균의 수가 많을수록 암 예방 효과가 비례하여 커진다는 뜻으로 무리하게 확대 해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구르트를 섭취할 때는 당분이 첨가되지 않은 무가당 플레인 제품을 선택해 통밀빵 한 조각과 곁들이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매일 우유와 요구르트를 강박적으로 모두 챙겨 먹으려 애쓸 필요는 없으며, 개인의 입맛이나 소화 상태에 맞춰 한 가지를 고른 뒤 통밀빵과 함께 천천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적인 식습관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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