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한 전처 묘 돌보다 아내와 싸웠습니다” 재혼남 하소연, 어쩌나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3 08 20:43
수정 2026 03 08 20:43
사별한 전처의 묘소를 여전히 돌보는 남편의 행동, 아내에게 무례인 걸까 아니면 존중해야 할까.
최근 미국의 유명 고민 상담 칼럼 ‘디어 애비’(Dear Abby)에는 사별한 전처의 묘소를 찾았다가 현재 아내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서부에 살고 있다는 남성 A씨는 최근 아내와 함께 처남과 장인의 묘소를 찾았다. 헌화를 마친 뒤 돌아오는 길에 A씨는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16년 전 사별한 첫 번째 아내의 묘소를 살피기 위해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현재 아내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별한 지 16년이 넘었고, 자신과 재혼한 지도 벌써 15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전처를 챙기고 있다는 점이 서운함으로 다가온 것이다.
아내가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자, A씨는 “일년에 두 번 정도 조화가 잘 있는지 확인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답변은 오히려 화를 키웠고, 아내는 남편에게 배신감과 서운함을 토로하며 냉전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A씨는 “전처의 묘소가 부모님 묘역 근처에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예의를 표한 것일 뿐이며, 현재의 결혼 생활에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죽은 이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상담가 디어 애비는 현재 아내의 반응이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디어 애비는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만나기 전의 과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전처의 묘소를 확인하는 것은 현재의 아내에게 위협이 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를 향해 “스스로 위협을 느끼기로 선택하지 않는 이상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질투심으로 인해 좋은 관계를 망치기 전에 당장 멈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 만나고 있는 아내에게 충실해라”, “아내가 서운하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아직 전처를 잊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내가 서운할 만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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