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길이 보면 동성애자인지 알 수 있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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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진 “태아기 성호르몬 노출이 영향”

손가락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손가락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검지와 약지 길이의 비율로 동성애 등 성적 지향성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메모리얼 대학교 연구진은 검지와 약지 길이 비율인 ‘2D:4D 비율’과 성적 지향성의 관계를 분석한 기존 연구 51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심리학 프런티어 저널(Frontiers in Psychology)’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51개 연구에 참여한 총 22만여명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했다. 2D:4D 비율은 검지(두 번째 손가락)와 약지(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를 비교한 값으로, 태아 시기에 노출된 호르몬 환경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여성의 경우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보다 상대적으로 약지가 더 길어 ‘남성형’에 가까운 2D:4D 비율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보다 검지가 더 긴 ‘여성형’ 비율을 보이는 경향이 확인됐다.

손가락 자료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손가락 자료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태아기 성호르몬 노출이 성적 지향 형성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길이는 태아 발달 초기 단계에서 결정되며, 특히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메타분석은 손가락 길이 비율과 성적 지향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가장 큰 규모의 분석 중 하나”라면서도 “개인의 성적 지향을 단순한 신체적 특징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약지가 더 길면 운동 능력 뛰어나고 반사회적 성향
“성욕 더 강하다” 日 연구도
한편 2D:4D 비율은 이전 연구들에서도 다양한 특성과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호주 남호주대와 미국 노스다코타대 공동 연구진은 손가락 길이로 운동 능력과 성격, 행동 패턴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사람은 심폐지구력이 더 뛰어나 장거리 운동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고강도 운동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도 더 크다.

또한 약지가 더 긴 사람은 반사회적 성향이 강하고, 정신병적 경향, 약물 남용 관련 위험이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검지가 더 긴 사람은 공격성이 낮고 통증에 대한 내성이 낮으며,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지난해 일본 오카야마대 연구진은 쥐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약지가 검지보다 더 긴 수컷이 성적으로 활발하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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