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짜장면 불어!” 배달 늦는 식당 찾아가 업주 폭행한 男…“목 조르고 박치기”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03 13 13:42
수정 2026 03 13 15:59
배달앱 주문 손님, 중식당 업주 부부·조리장 폭행
男사장, 손가락 골절로 전치 4주…아내는 ‘공황장애’
짜장면 배달 지연에 분노한 손님이 중식당을 직접 찾아가 업주 부부와 조리장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중식당에서 손님 A씨가 배달이 늦게 온다는 이유로 식당을 찾아 업주 B씨 등을 폭행했다.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A씨로부터 짜장면 두 그릇과 칠리새우를 주문받은 B씨는 음식을 준비하고 배달 기사 배정까지 마쳤으나, 기사가 일방적으로 배정을 취소했다.
이후 다시 배달 기사를 잡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 B씨는 A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싶었지만 배달 앱 특성상 손님의 주소나 실제 연락처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직접 연락을 할 수 없는 구조였다.
B씨는 면이 불 수 있다고 판단해 짜장면을 새로 만들었고 다른 배달 기사를 배정받아 배달을 보냈다.
그런데 잠시 후 A씨로부터 전화가 와 “왜 짜장면 안 오냐”, “내 짜장면 불으면 어떡할 거냐. 취소해달라. 이 아줌마야”, “내 시간 어떻게 보상할 거냐”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B씨도 “왜 욕을 하냐”며 맞받아쳤고 상황이 격해지자 B씨의 남편 C씨가 전화를 받았다. A씨는 C씨에게도 “네 와이프 미친 것 아니냐”며 욕설을 했다. 그러더니 “지금 갈 테니 기다리라”며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A씨는 식당을 직접 방문해 “네가 아까 그 ××냐”고 욕을 하며 B씨의 목을 조르고 세게 흔들었다. 놀란 조리장이 달려 나와 A씨를 말리자 그는 조리장의 가슴팍을 밀었고, 조리장이 똑같이 대응하자 얼굴에 박치기를 했다. 이에 조리장은 코피가 터졌다.
C씨는 A씨가 남성 지인 2명까지 대동한 상황이었다며 “이 사람들이 작정하고 온 건가. 더 큰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A씨는 C씨의 목을 조르며 폭행을 이어갔다. C씨는 이 과정에서 손가락 골절을 당해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사장 B씨는 A씨에게 폭행을 당한 뒤 공황장애 증세를 겪고 있어 가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B씨 부부는 A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배달 앱 주문의 경우 사장이 손님의 주소나 연락처를 알 수 없는 점, 배달 기사가 취소되는 과정도 손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 주문 취소 역시 사장이 직접 할 수 없어 앱을 통해 처리해야 하는 점”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경찰은 식당 내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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