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유럽 진출 전초기지 열렸다…파리 중심가에 플래그십 허브 ‘mmm’ 개소

파리 2구 상티에 지구에 K-뷰티·뷰티테크 결합한 복합 체험·판매 거점 구축
유럽 화장품 신고(CPNP) 컨설팅부터 현지 바이어 연계·마케팅까지 종합 지원
올 상반기 대유럽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 62.4% 급증 속 글로벌 공세 가속화

지난 9월 30일 프랑스 파리에 공식 개소한 K-뷰티 플래그십 허브 ‘mmm’에 많은 현지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한국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보건산
지난 9월 30일 프랑스 파리에 공식 개소한 K-뷰티 플래그십 허브 ‘mmm’에 많은 현지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한국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인 K-뷰티 플래그십 허브 ‘mmm(Maison des Mille Muses)’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성공적인 첫 삽을 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 이하 진흥원)은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한 K-뷰티 플래그십 허브 ‘mmm’을 지난 9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파리 허브는 올해 진흥원이 운영하는 2개 플래그십 허브(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 가장 먼저 글로벌 소비자들과 만나게 됐다.

해외 주요 수출 시장에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홍보부터 인증, 바이어 연계까지 종합 지원하는 랜드마크형 상설 거점인 플래그십 허브는 해외 진출의 핵심 단계로 꼽힌다. 진흥원은 잠재시장을 겨냥한 ‘팝업스토어’와 성장시장의 ‘판매장’, 그리고 핵심시장을 책임지는 ‘플래그십 허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3단계 해외 거점 체계를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현지 유통망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유럽의 까다로운 소비자와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통기업과 입점기업 간 컨소시엄 형태로 최대 5년간 장기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mmm’은 파리의 전통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2구 중심가 상티에(Sentier) 지구(87 Rue d’Aboukir)에 터를 잡았으며 ‘Beauty & Wellness, Seoul to Paris’를 메인 주제로 내걸었다. 이곳은 단순히 화장품을 진열해 파는 곳을 넘어, 한국의 앞선 뷰티테크와 전통 미용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제로 매장에는 국내 유망 중소 스킨케어, 색조, 웰니스 브랜드와 한국 전통 미용 도구를 아우르는 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퍼스널컬러 진단 및 맞춤형 피부 분석 등 차별화된 뷰티테크 체험 콘텐츠가 현지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이 공간은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K-뷰티의 안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 당일 현장에는 사업 관계자와 참여 브랜드 관계자뿐만 아니라 현지 주요 미디어와 파급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테이프 커팅식과 매장 라운딩에 이어 개최된 ‘K-뷰티 나이트 인 파리’ 행사는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이 K-뷰티의 기술력과 감각적인 제품군을 직접 체험하는 장이 되었다. 개소 직후부터 매장을 찾은 현지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으며 초반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최근 K-뷰티의 유럽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 화장품의 대(對)유럽 수출액은 12.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7.7억 달러) 대비 무려 62.4%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리 플래그십 허브는 제품 판매와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럽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인 유럽 화장품 신고포털(CPNP) 컨설팅과 현지 바이어 및 유통망 연계, 그리고 미디어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CPNP는 유럽 시장에 화장품을 출시하기 전 제품 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EU 집행위원회의 온라인 포털이다.

한편, 이번 파리 플래그십 허브 개소는 앞서 진행된 이탈리아 밀라노 팝업스토어(9월 25일~27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판매장 개소(9월 28일)와 맞물려, 유럽 내 핵심 거점 3곳의 순차적 오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방점이 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파리 플래그십 허브는 우수한 제품력을 지니고도 복잡한 유통망과 인증 절차로 유럽 진출에 고전하던 중소 화장품 기업들에게 든든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제품 체험과 판매뿐만 아니라 현지 맞춤형 인증 및 바이어 매칭까지 빈틈없이 지원하여 K-뷰티가 유럽 시장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흥원은 파리의 성공적 안착을 발판 삼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플래그십 허브 개소 등 글로벌 주요 거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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