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국 인도에 슛오프 1점 밀려…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銀

여자 단체전 동메달… 대만에 설욕

박정윤·최용희, 컴파운드 혼성전 은메달 획득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 결승 한국 대 인도의 경기. 슛오프 끝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박정윤(오른쪽)과 최용희가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금메달은 놓쳤지만 희망을 봤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 동메달과 혼성 단체전 은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 종목 최강국인 인도를 만나 1점 차 접전을 펼친 결과인 만큼 개인전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박정윤(29·창원시청)과 최용희(42·현대제철)가 짝을 이룬 한국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와 157-15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20으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정윤은 이에 앞서 강연서(15·성사중), 박예린(20·한국체대)과 함께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도를 만나 233-234로 패했고, 3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228로 꺾었다. 이로써 3년 전 항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대만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메달 2개를 목에 건 박정윤은 뒤늦게 다시 잡은 활을 통해 메달의 꿈까지 이룬 경우다. 초등학생 때 양궁을 했다가 평범한 학창 시절을 지나 패션 브랜드 회사에 다녔다. 그러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고 컴파운드 국가대표가 됐고 메달까지 땄다. 박정윤은 “색깔에 상관없이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은 이미 딴 만큼 남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중학교 3학년으로 ‘역대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로 발탁된 강연서는 첫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까지 따냈다. 강연서는 “남은 개인전도 제가 메달을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컴파운드는 활 양쪽 끝에 도르래를 달고 조준경을 통해 과녁에 더 위력 있고 정확하게 화살을 날리는 종목이다. 컴파운드 혼성 종목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날 혼성 대표팀은 리커브 5개 종목(남녀 개인·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더해 컴파운드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양궁은 이제 2일부터 시작되는 리커브 종목에 걸린 금메달 5개 석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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