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재산 급증’ 다 캔다… 美민주, 트럼프 ‘탄핵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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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측근들 철저히 조사할 것”
첫 흑인 하원의장 유력한 제프리스
“부패한 자들에게 책임 묻겠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탈환을 눈앞에 둔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강력한 공세를 예고하고 나섰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얻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여기에는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과 반이민 정책 관련 폭력사태, 트럼프 재집권 후 급증한 트럼프 일가 재산에 대한 심층조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해당 조사가 즉시 시작된다”며 “새로운 의회에서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하는 것은 첫날부터 부패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추진한 사업들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구체적으로 백악관 연회장 건설, 링컨기념관 앞 반사연못 개보수, 알링턴 국립묘지 인근 개선문 건립 계획, 기념행사 민간 모금 과정 등이다.

미 하원은 다수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하게 돼 있어 민주당은 중간선거 이후 의회에서 상임위 운영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그간 이들 사업 관련 자료를 행정부에 요구해왔는데, 앞으로 다수당 지위를 등에 업고 한층 더 거센 공세 드라이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아가 민주당은 강력한 소환·조사권을 행사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 카드도 꺼내 들 태세다. 미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킬 수 있고, 상원에서는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기존 공화당 다수당 체제에서는 상임위원장이 전원 백인 남성으로 채워졌는데, 이같은 인사 구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차기 하원의장으로 확정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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