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0대 최다골 쐈다… 메·호 이후는 야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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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초신성’ 14골… 음바페 넘어

2년 전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 후보
올해 투표선 케인·음바페 이어 3위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이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전반 7분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드는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AP 뉴시스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이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전반 7분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드는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AP 뉴시스


지난 20년간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양대 산맥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가 은퇴를 바라보는 가운데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스페인)이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올해 북중미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은 야말이 유럽 축구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대 선수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야말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상대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득점에 이어 후반 하피냐의 멀티골을 보태 3-0 완승을 거두며 3승 1무(승점 9)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야말은 경기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야말은 애스턴 빌라 수비수 주앙 고메스가 골키퍼로부터 받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동료에게 연결하려는 순간 길목을 차단하며 공을 빼앗았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득점으로 야말은 UCL 37경기 만에 14골을 작성했다. 이는 프랑스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8)가 보유했던 UCL 역대 10대 선수 최다골(13골)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내년 7월에야 20세가 되는 야말은 이번 시즌 남은 UCL 경기에서 기록을 더 늘릴 수 있다.

야말은 이미 UCL에서 연령별 기록을 여럿 갈아치웠다. 그는 UCL 본선 역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83일) 기록을 비롯해 18세(5골)와 19세(11골) 생일 이전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해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최다(8회) 수상한 메시는 일찌감치 야말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의 발롱도르 수상을 전망하기도 했다. 메시는 2023년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으며 “아직 매우 어리지만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야말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발롱도르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의 안목에 부응하듯 야말은 2024년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투표에서는 수상자 해리 케인(33·잉글랜드)과 2위 음바페의 뒤를 이으며 내년 시상식을 기약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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