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사위엔 “한눈팔지 말라”…뒤에선 “사랑해” 불륜 통화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3 10 13:23
수정 2026 03 10 13:23
평생 ‘집돌이’로 살며 성실한 가장으로 평가받던 공기업 출신 50대 남성이 은퇴 후 외도 사실이 드러나 가정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30년 차인 50대 여성 A씨는 중매로 공기업에 근무하던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키워왔다. 남편은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성격으로 알려져 주변에서도 “그런 남편 찾기 어렵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그는 직장 생활 동안 묵묵히 가족을 위해 일하며 자녀 교육비와 노후 자금까지 준비했고 특별한 취미나 친구 관계도 많지 않아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전형적인 ‘집돌이’였다.
하지만 은퇴 이후 남편의 생활 패턴은 크게 달라졌다. 동창들과 연락이 잦아지면서 여행과 술자리 모임으로 외출하는 일이 늘었고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며 향수를 사용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사실은 휴대전화에서 드러났다. A씨는 은행 업무를 도와주던 중 남편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인하게 됐고 그 안에는 남편이 한 여성에게 “사랑해”라고 속삭이며 애정을 표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평소와 전혀 다른 다정한 목소리를 듣게 된 A씨는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시간이 많아져 동창 모임에 나가는 줄 알았는데 이런 한심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당장이라도 모든 걸 뒤집어엎고 싶지만 둘째 딸의 혼담이 진행 중이라 참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이 마무리되면 상간 소송이나 이혼 소송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남편은 자신의 외도 사실을 숨긴 채 예비 사위에게 “한눈팔지 말고 아내에게 잘하라”는 조언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손수호 변호사는 “확보된 통화 녹음 파일 등은 가사·민사 소송에서 충분한 증거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은퇴 전후 시기에 자존감이 급격히 낮아질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만남을 찾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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