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반등… 폭염·도시가스 인상에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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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뉴스1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시금치 51.9%·돼지고기 5.4% 올라
9월 국제유가 급등에 추가 상승 압력
폭염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산업용 도시가스 인상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이달에도 국제유가와 도시가스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로 전월보다 0.2%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한 뒤 올해 6월 보합, 7월에는 0.4% 하락했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상승했다.

폭염 영향을 받은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8% 뛰며 상승을 이끌었다. 농산물은 4.9%, 축산물은 2.8% 올랐다. 작황 부진으로 시금치가 한 달 새 51.9% 급등했고 돼지고기도 5.4% 상승했다. 산업용 도시가스가 11.0% 오르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0.9% 상승했다.

공산품과 서비스 물가는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떨어져 7월(-1.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환율 하락과 7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내린 결과다.

다만 9월 들어서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생산자물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동지역 충돌이 재개되며 9월 1∼16일 국제유가는 8월 평균보다 29% 상승했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6.6% 인상됐다”며 “이런 점들이 생산자 물가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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