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생활 청산한 배우 남편, 아내 뒷바라지하더니…“대통령상 받았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09 30 14:13
수정 2026 09 30 14:13
배우 이휘향이 남편의 헌신적인 외조 덕분에 연기자로서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한 이휘향은 과거 결혼과 함께 5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사연을 전했다. 과거 첫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그는 결혼 이후 남편과 함께 포항에서 생활하던 중 연극 섭외를 받게 됐다.
그는 방송에서 “당시 우리가 포항에서 지냈는데 연극 섭외를 받은 거다. 남편이 먼저 출연을 권하기에 나는 안 된다고 연극은 그렇게 쉽게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연극은 연습을 오래 해야 하는데 육아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니 남편이 직접 아들을 봐주겠다고 했다”며 “3개월간 공연을 했는데 맨 앞자리엔 늘 남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참여한 연극 ‘돼지의 딸’은 지방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이 무대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배우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상 받고 남편이 ‘넌 연기를 해야 돼. 지방에 있으면 안 돼’라고 해줘서 바로 서울로 상경했다”며 “당시 최불암이 직접 찾아와 현대예술극장에서 공개되는 연극의 출연을 제의했다. 나는 너무 좋았다. 드라마보다 더 좋았다”고 털어놨다. 공연은 흥행을 하며 연장 공연까지 이어졌다.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와 지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서울 활동을 재개한 그는 드라마 ‘풀잎마다 이슬’ 대본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게 내 운명이구나 싶었다”며 배우의 길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휘향은 1982년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19세 연상의 고(故) 김두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다. 남편은 결혼 후 과거 조직폭력배 생활을 완전히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5년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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