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 나면 쓰러져”…김다현 저격 심수봉 ‘이 병’ 앓고 있었다 [헬스픽]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9 23 13:18
수정 2026 09 23 13:18
가수 심수봉(71)이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 심수봉이 고백한 ‘미소포니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심수봉은 지난 6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오랫동안 미소포니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심수봉은 “중학생 때 친구들이 놀라게 하는 바람에 그 이후로 큰 소리에 아주 민감해졌다”며 “소리를 못 듣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주 모니터도 조심해서 듣는다”며 “큰 소리를 들으면 쓰러져서 항상 귀마개를 하고 다닌다. 이 때문에 섬에서 요양하면서 기타를 배웠다”고 털어놨다.
미소포니아는 특정 소리나 그와 연관된 자극에 대한 내성이 감소해 강한 정서적·신체적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소리의 크기 자체보다는 특정 소리의 패턴이나 개인에게 갖는 의미가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씹는 소리나 숨소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생활 소리 등이 대표적인 유발 자극으로 꼽힌다. 사람에 따라 특정 소리를 들었을 때 분노나 혐오감, 불안 등 강한 감정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소포니아는 일상적인 소리를 비정상적으로 크게 느끼는 청각과민증과는 차이가 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에서 감정과 신체 반응을 처리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심수봉의 과거 고백이 다시 관심을 받은 것은 최근 김다현을 향한 발언 때문이다.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서 자신의 앞 순서로 공연한 김다현을 겨냥해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힘들었다.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너무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다”며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대선배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54세 어린 후배 가수를 면박 줬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다현은 이후 자신의 무대를 모니터링하던 중 심수봉의 발언을 직접 듣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심수봉은 다음 날 사과문을 내고 “행사 당일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에서 적절하지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을 뱉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면서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것은 분명 잘못했다”고 밝혔다.
심수봉 측은 김다현 측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고, 김다현 역시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와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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