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화순 옛 복암선 철길, 3㎞ ‘도심 생태숲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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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유휴부지사업 선정…8만6613㎡ 최장 20년 무상 사용
화순역~광덕교차로 3㎞ 선형공원 조성…2029년 완공 목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대상지인 복암선 폐철도 부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대상지인 복암선 폐철도 부지.


장기간 방치돼 도심을 단절하고 불법 투기와 무단 경작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전남 화순의 옛 복암선 폐철도 부지가 3㎞ 길이의 도심 생태숲길로 탈바꿈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은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한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옛 복암선 폐철도 부지를 도심 선형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선정에 따라 화순군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소유한 철도 부지 40필지, 8만6613㎡를 최장 20년간 무상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토지 매입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폐선 부지를 주민을 위한 공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 구간은 화순역(벽라리 507-1)에서 광덕교차로(광덕리 226-1)까지 총연장 3㎞다. 화순군은 이곳을 주민들이 걷고 쉬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선형공원으로 조성해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옛 복암선은 과거 화순광업소에서 생산한 석탄을 운반하던 철길이었다. 운행 중단과 폐선 이후에는 삼천지구와 광덕지구 등 도심을 가로막는 공간으로 남았다. 쓰레기 불법 투기와 무단 경작도 이어지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관련 민원이 지속됐다.

화순군은 광주 푸른길공원과 서울 경의선숲길처럼 폐철도 부지의 역사성과 지역 특색을 살린 ‘화순형 철길숲’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녹지와 휴식·문화 공간을 갖춘 도심 속 생태·힐링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미화 화순군 산림과장은 “광주의 푸른길과 서울의 경의선숲길처럼 화순만의 특색을 담은 명품 철길숲을 조성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순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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