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국가대표 앞으로도 국가대표…무럭무럭 크는 ‘10대 태극전사’의 꿈 [나고야 야호]

류재민 기자
입력 2026 10 01 18:30
수정 2026 10 01 18:39
양궁 최연소 강서연 동메달 2개 수확
10대 선수 66명…2012년생도 있어
세계 무대서 경쟁 2년 뒤 올림픽 기약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어요. 2년 남았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뛴 10대 선수들의 꿈은 모두 똑같다. 지금도 국가대표지만 앞으로도 국가대표가 돼서 다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또래 친구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클 나이에 일찌감치 진로를 찾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기특하다.
양궁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화제가 된 강연서(15)가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첫 출전에 메달 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 언니들과 함께 동메달을 따내더니 이날은 박정윤(29)과의 3위 결정전에서 145-143으로 승리했다.
아직 중학생답게 강연서는 성인 선수들과는 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엄마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며 “엄마, 아시안게임 끝날 때까지 잘 참아줘서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어린 나이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어리게만 보는데 나름의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 강연서의 꿈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다. 컴파운드 종목은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이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단 10대 선수는 66명이다. 2007년생이 27명, 2008년생이 21명, 2009년생 8명, 2010년생 4명, 2011년생 5명, 2012년생이 1명이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국가대표가 됐지만 남들 공부하는 만큼이나 운동을 열심히 한다. 이번 대회 출전한 10대 선수들을 만나 꿈을 물으면 하나같이 전문 선수 그리고 올림픽을 얘기했다.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박지빈(17)은 내년 고3이 되지만 대학 진학보다 더 큰 꿈이 바로 LA 올림픽이다. 지난 27일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경기를 마치고 만난 그는 “2년 뒤에 개최될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가 곧 있는데 올림픽 포인트를 쌓아 멋진 모습으로 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신지율(15) 역시 “올림픽도 있으니 눈앞에 있는 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파라과이 대회도 있고 일본 대회도 남아 있는데 컨디션 관리와 부상 관리를 조금 더 신경 써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살 터울이기에 친분도 남다르다. 이 와중에 서로 언제부터 친해졌는지 기억이 다른 것도 흥미로웠다. 박지빈이 생각하는 친해진 시기를 언급하자 신지율은 “그때 안 친했다”고 단칼에 잘랐다. 물론 지금은 그런 걸 따질 필요 없이 같은 국가대표로서 더없이 가까운 사이다.
10대 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은 주로 일본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리다 보니 서로 경기가 끝나고 보러 가기도 한다. 친해지는 것도 금방이다.
BMX 프리스타일 국가대표 김율(17)은 “서로 친한 것 같은데 저는 내성적이라 많이 친하진 않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내년 고3을 맞는 그는 “선수로서 대학에 가려고 준비 중”이라며 “제가 좋아하고 타면서 행복하니까 자신감도 있고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종목이지만 아직 BMX 프리스타일이 세계와의 격차가 있어 자신이 선두 주자가 돼서 세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라는 가사처럼 어리다고 얕보면 안 된다. 스케이트보드의 강준이(17)는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이번에 ‘금빛 요정’이란 별명을 얻은 체조의 황서현(17) 역시 40년 만에 평균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 김승원(16)은 경쟁이 만만치 않은 수영 종목에서 여자 배영 50m와 100m,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까지 따내며 첫 출전에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입시 지옥과는 거리가 있지만 10대 선수들은 입시보다 훨씬 치열한 세계 무대와 경쟁하고 있다. 아직 어린 만큼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2009년생부터는 2년 뒤 올림픽에서도 여전히 10대다. 한국 10대 선수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날도 머지않았다.
오카자키·도코나메 류재민 기자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강연서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개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