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학생들 ‘지능형 심폐소생술 로봇’, 전국 최고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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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개발한 지능형 심폐소생술 로봇.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개발한 지능형 심폐소생술 로봇.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와 기계공학부 재학생들로 구성된 ‘가제트팀’이 ‘2026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 설계 아이디어 부문 대학(원)부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AI·BI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창의적 청년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설계 아이디어 부문에는 전국 450개 이상의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가제트팀은 최근 급증하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지능형 심폐소생술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은 구조자의 체력 저하와 숙련도에 따라 압박 품질이 달라지는 기존 수동 CPR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 처치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하드웨어적으로 모터의 회전 운동을 볼스크루를 통해 직선 운동으로 변환해, 일정한 깊이와 속도로 상하 흉부 압박을 수행한다.

카메라 기반의 최신 비접촉 AI 기술을 접목해 환자의 회복 상태를 실시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얼굴 피부의 미세한 색상 변화로 심박수를 추정하는 딥러닝 기술인 ‘rPPG(비접촉 심박수 측정)’와 눈의 뜸·감김 정도 및 고개 움직임을 파악하는 ‘EAR(Eye Aspect Ratio)’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학생들은 제품 유효성 입증을 위해 인체 혈액 순환을 정밀하게 모사한 ‘순환계 모사 회로’(MCL, Mock Circulatory Loop)’를 자체 설계·제작해 성능을 정량적으로 검증했다.

유길상 총장은 “학생들이 사회적 난제를 깊이 고민하고 최첨단 AI와 메카트로닉스공학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학생들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 도전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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